우서영 VS 박상웅 의령관련 공약 점검
우 후보, 국어사전박물관 건립, 교육특구 지정 등
박 후보, 친환경 식품가공산단 조성,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 등
국가 남북축선도로 연장에는 ‘의기투합’
4‧10 총선 투표일이 7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늘부터는 여론조사 공표도 금지된다.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와 국민의힘 박상웅 후보가 경쟁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의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의령에 관한 두 후보의 공약을 간략히 살펴본다.
더불어민주당 우서영 후보
우서영 후보는 국립국어사전박물관 건립,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국가 주요 교통망 구축사업의 핵심인 남북6축(연천~합천) 도로망을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에 의령에서 함안까지 연장하는 공약을 내세운다.
또, 지역의사제 도입과 노인돌봄 강화로 의료공공성을 강화하고 하천제방 활용 관리법안을 발의하며, 기본소득지급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의령군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국가정책과 입법활동을 약속했다.
우서영 후보는 전국 최연소 지역위원장(당협위원장)이자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경남도당 대변인으로 “경남과 지역, 어르신과 아이들, 농민, 여성, 노동자 등 약자들을 대신해서 목소리를 내 왔다.”면서 “시대를 조명하는 청년 정치인으로 소통의 창구가 되어 시군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담을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지역발전의 초석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상웅 후보
박상웅 후보는 친환경 식품가공산업단지 조성, 국도 20호선 4차로 확장, 부림‧대의산단 입주기업 유치, 의령입구 정암에 임진왜란 승전기념공원 조성, 읍면 파크골프시설 확충과 의령 큰줄땡기기 보존회관 건립 등의 지역공약을 내세운다.
박 후보는 다문화가족에 대한 국가적 지원 확대, 지역공공병원 육성, 양곡법 및 농지법 개정,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추진 등으로 지역민의 생활과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박후보는 남북축선도로 종점을 의령을 관통해 군북IC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우서영 후보의 공약과 같은 내용이다.
박상웅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외교와 안보 및 경제환경이 급변하는 현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적으로 국정운영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한다.”면서 “오랜 기간 다진 정치인맥을 최대한 활용, 수도권 집중과 지역은 붕괴라는 양극화 해소를 위해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내어 지역의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한다.
우서영 후보와 박상웅 후보는 3일 KNN 방송에서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토론회에서 두 후보는 대파값 논란, 탈원전 문제, 양곡법 개정과 관련해 열띤 공방을 벌였다.
상호질문에서 “우리 지역이 낙후된 것은 30년 1당독재 때문”이라는 우 후보의 질의에 박 후보는 “호남지역은 50년 일당독재인데 발전했나? 농촌지역 낙후문제는 국가적 과제”라고 반박하는가 하면, 박 후보가 “젊음과 패기만으로 국회에 진출하면 산적한 현안을 처리할 수 있나.”고 공격하자 “지역에서 충분한 정치적 경험과 경륜을 쌓았다.”고 응수했다.
두 후보는 그러나 남북축선 도로 연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30km만 내려오면 군북IC, 남해고속도로와 연결되는데 처음부터 설계착오”라며 바로 잡겠다고 했고, 우 후보는 “의령의 교통인프라가 엉망이라며, 지역균형발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4‧10 국회의원 선거 중간투표가 5일부터 6일까지 실시된다.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각 읍‧면‧동사무소에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